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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맨 인 더 다크 2 - 넷플릭스

JJong_2 2022. 4. 19. 22:28

"1편과는 다른, 독특하지만 아쉬운"

 

공식포스터 (출처 : 구글)

 

시리즈 영화에서 1보다 재밌는 작품이 나오기는 굉장히 힘들다.

역사 속에 남을 스타워즈나 대부,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정도가 아니라면,

후속작이 더 재밌었던 작품은 당장 머릿속에 생각나지 않는다.

 

오늘 넷플릭스로 봤던 이 작품 역시 1편보다는 아쉬운 후속작이었다.

 

맨 인 더 다크 1은 개봉 당시에, 영화관에서 봤다.

독특했던 퇴역 맹인 군인이 혼자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간 양아치들.

선과 악을 논하기 보다는, 생존을 논하는 이야기 전개.

그리고 관객에게 누가 악당인지를 완벽하게 주입하는 반전.

 

액션 영화라기에는 맹인이라는 조건 때문인지 투박했지만, 

요 근래 본 액션&스릴러 장르 영화 중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긴장감 넘쳤다. 

 

2편의 전개는 1편과는 다르다.

퇴역 맹인 군인의 집에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은 맞지만, 1편과는 다른 이유가 있다.

1편의 결말과는 다르게 맹인 주인공에게 어린 딸이 생겼고, 이야기는 대부분 그의 딸에 집중된다.

딸을 노리는 이들이 맹인 군인의 집에 들어오게 되고, 

소름끼칠 정도로 음산하고 조용한 긴장감이 유지된다.

 

1편의 어둠 속 긴장감을 다시 살리지는 못한다.

다만,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인 집에 다른 이들이 난입한 상황에서

절대적인 약자인 어린 소녀가 바라보는 시선을 관객과 일치시켰을 때, 그 긴장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사실 이야기의 수준은 B급 영화 수준에 딱 맞다.

소녀를 노리는 이유는 딱히 반전이라기보다 억지에 가깝고,

소녀가 극 중에서 아버지를 대하는 갈등 역시 1편을 보고서 기대한 관객에게는 크게 궁금하지 않은 문제다.

 

다만, 스릴러 영화가 관객에게 줘야 할, 그 긴장감을 전해줬다는 부분에서

별점은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