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 카페, 코스모 40 <Cosmo 40>
3년 다니던 회사를 퇴사 후에 차를 샀다.
교통편이 제한되면 이직이 어려울 것 같다는게 가장 큰 이유였다.
아버지는 차량 정비를 40년 가까이 하셨다.
당연히 가족 여행의 운전수는 항상 아버지였다.
차를 사기로 마음먹고서는 아버지가 운전하는 모습을 유심히 봤다.
3일짜리 연수를 받았다.
아버지가 운전하는 모습을 보기를 잘했다. 잠깐잠깐 본 모습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취미가 생겼다.
위로 가면 김포, 파주,
왼쪽으로 가면 강화,
오른쪽으로 가면 서울,
아래로 가면 청라부터 차이나타운까지.
그렇게 지나가다가 발견한 카페는 검색해보지 않았다면, 카페라고 생각하지 못할 외관이었다.
사진을 찍고 보니까, 힙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사실 처음 봤을 때, 외관은 공장같았다.

카페 자체가 굉장히 크다. 전 층을 다 카페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3층만 카페로 사용중이며, 다른 층은 전시회를 하는 공간으로 활용중이었다.
아쉽게도 방문했을 때, 전시회는 하고 있지 않았다.
주차장은 주말에도 충분할 만큼 여유가 있었으며, 로비에는 체온측정과 QR 등록을 할 수 있게끔 준비되어 있었다.


외관이 공장같다고 생각했던게 정확했다.
애초에 공장이었던 부지를 리모델링하여 카페로 만든 듯 했다.
이미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카페 공간 전체가 현대 건축에 관련된 전시회를 하고 있는 공간같았다.
공장의 흔적을 남겨놓은 것 조차 전시회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평일 늦은 오후에 방문했음에도 생각보다 손님이 많았다.
주문을 기다릴 때, 메뉴판을 찍는다는 것을 깜빡했다..기억나는 시그니쳐는 블랙 커피와 라떼 한 종류.커피 외에도 IPA 6종류 가까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아쉽게도 베이커리는 전멸한 상태였다.
그나마 나온지 얼마 안되어보이는 크로와상 하나를 골라, 시그니쳐인 아몬드 라떼와 함께 주문.
가격은 커피가 6천원, 빵은 아마 4천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분위기가 공장의 흔적 때문인지 메탈릭(?)해서,
시니컬하고 도시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1~2층에서 진행한다는 전시회가 매우 궁금해지는 느낌.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가 힘들수도 있다고 직원 분이 전달주셨다.평일에 시간이 난다면 재방문 의사 있음.
운영 시간은 평일 10:00~20:00, 주말은 10:00~21:00.라스트 오더는 마감 30분 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