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살다가 서울로 온 이후로는
가끔씩 혼술 할 만한 가게를 찾게 된다.
퇴근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새롭게 생긴듯한 가게를 찾았다.
예전에는 이 자리에 매운 안주 파는 가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도의 미니스탑 건너편에 있다.
구의역에서 도보로 오래 걸려도 10분 정도의 거리라서 입지가 굉장히 좋은 편..
요즘 들어서 구의역이 정말 발전하고 있다고 느낀다.
여전히 구의라고 말하면 어딨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ㅠ
메뉴판을 못 찍었는데,
기본적으로 오뎅 2인분에 연어 사시미와 같은 다른 메뉴를 포함한 세트 3가지가 있고
소고기 타다키나 육회물회, 문어다리 버터구이 같은 이자카야스러운 메뉴들도 있다.
사진에 보이는 타코와사비도 저번에 갔을 때 먹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맛과 양이었던 걸로 기억..
함께 퇴근하는 일행이 있었기에 오랜만에 준마이750.
사케의 맛을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같은 양의 소주를 마시는 것보다
확실히 깔끔하고 다음 날이 개운한 느낌.
연어 사시미 세트에다가 소고기 타다키를 시켰다.
먹다 찍었는지 사진 초점이 다 날아갔다...
세트 가격대는 3만 원~4만 원 수준이었고
타다키나 육회물회는 2만 원대.
다른 메뉴들은 전부 만 원대였다.
맛이나 양은 평범한 이자카야 수준이었다.
불평불만이 나오지 않을 만한 딱 기본을 지키는 정도.
좋았던 건 오뎅을 시키면 무조건 나오는 저 국물 통이었다.
다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바로 나와서 식당을 나갈 때까지 뜨겁게 마실 수 있는데
어렸을 적에 동네 시장에서 사 먹었던 분식집 어묵 국물 맛이 생각난다.
전체적으로 집 근처에 간단하게 한잔 하기 정말 좋은 집.
자주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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