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를 모르는"

 

웹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흥미 있는 스토리?

원조집이 될 수 있는 본인만의 설정?

웹툰, 영화화까지 이어지는 튼튼한 세계관?

평면적이지 않고, 모두가 입체적이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

 

다 가질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기본은 해야지.

 

문피아 무료연재 베스트 작중 하나인 '천재로 돌아왔다'는 2월 초 연재를 시작해서,

곧 유료연재를 시작할 소설 중에 하나이다.

 

정확하게 5화까지 읽었고, 더 이상 읽을 가치를 못 느꼈다.

사실 까려면 보고 까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5화짜리 소설을 까내리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이런 류의 소설이 너무 많아져서 보는 눈이 썩을 것 같아 몇 마디 적어 놓는다.

 

주인공은 회귀자다.

이전 생에서의 여러 실패나 후회를 가지고 있고, 회귀한다.

다른 소설들과 조금이나마 차이점을 찾는다면, 주인공이 자기 자신의 재능에 대해 이상하리만큼 오만을 가지고 있다는 점 정도?

 

그런 특이점 이외는 아무것도 없다.

흥미있는 스토리, 설정, 세계관, 등장인물 죄다 최악이다. 심지어 주인공마저도.

 

회귀를 한 주인공에게 독자들이 기대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지만,

그저 적당히 끌려 다니기 시작한다.

 

이상하리만큼 개연성이 없는 분위기를 풀어나가려면 그 이상의 필력이 필요하다.

다만, 이 작가에게 그러한 필력은 찾을 수 없다.

 

학교 분위기가 곱창 나있는 상황이었다면,

적어도 수습을 하는 내용을 적어야 하지 않을까?

 

별점은 없다.

보지 마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