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필요."

 

현재 문피아 무료 연재 베스트 20위권에 있는 소설이다.

장르는 판타지 중에서도 이세계.

약 40화, 1권 반 정도 분량 연재 중이다.

출처 : 문피아

글을 읽자마자 드는 생각은 "작가님, 표지가 이게 뭐예요."

아직 유료 연재가 정해지지는 않은 건지, 표지는 화려하기 짝이 없다.

 

내용은 다른 이세계물이 그렇듯,

주인공과 여러 사람들이 이세계로 끌려간다.

당연하다시피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특이하게 행동하기 시작하고,

이세계에서 화폐 이상으로 여겨지는 무언가를 잔뜩 얻는다.

 

이후에 먼저 이세계에 도착한 사람들과 함께 이세계로 왔던 사람들과 엮이고 설키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재미는 분명히 있다. 

다른 이세계물과는 다르게 멍청한 악역보다는 똑똑한 선역이 많이 등장한다.

똑똑해야 할 이유를 풀어내는 작가님의 필력도 좋다.

이야기 속에 사람의 감정이 담기는 글을 좋아한다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글이다.

 

다만,

 

보통 문피아의 무료 연재작은 50화, 약 2권 정도의 분량을 연재한다.

인기 작품을 연재했고, 그 글빨을 이어가는 작가라면 당연히 더 짧은 연재 분량으로 유료 연재를 들어간다.

이유는 단 하나다. 

 

유료로 전환해도 따라올지에 대한 선택을 독자에게 주기 위해서다.

괜히 유료 연재의 독자수에서 10%만 유료 연재로 따라간다는 말이 있는 게 아니다.

 

만약 나에게 지금 이 글을 10화 더 보고서도 유료로 따라갈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이다.

 

웹소설이 상상 속 세계관과 허황된 이야기를 써도 사람들이 읽어주는 것은

대리만족이 크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그 대리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주인공이 특별하고 그 특별함을 작품 내에서 써먹어야 한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딱 그 절반만 하고 있다.

물론 아직 무료 연재분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면 독자가 유료를 따라갈 이유가 되지 않는다.

 

주인공이 적극적이어야 한다.

소극적인 주인공이라면 적극적으로 바꿔야 하고, 바꾸지 못한다면 억지로라도 상황에 쑤셔 넣어야 한다.

가진 무기를 다 쓰지 않는다면 결국 다 똥이 돼버린다.

 

별점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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